다시는 어린꽃을 잃지말자 했거늘...

 

제주 한라산의 화사한 봄 꽃과 바다의

추억을 만들어 오라 배웅해 놓고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라

부르고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겠니... 

이제는 물어 볼 수 조차없으니...

 

 

저 차디차고 어두운 심해에서 웅크리고있을 모습에

또 가슴들을 쥐어짠다 

 

공부좀 열심히 해라 !

나쁜 짓 하지마라 !

바르게 행동해라 !

스승을 공경해라 !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꼐 효도해라 ...

 

 

기본도 없었으면서

기본을 가르치려든

 

세상의 어른이라는것이 부끄럽기만 하고

모두 죄인이 되어버렸다.

 

 

 

어데로 데려가려 하는가 파도여 

채 피지못한 저어린 꽃들을 가져가기엔

너무도 이르지 아니한가.          

 

 

그 황량하고 어두운 파도속에 너를두고

물살이 거세고 어둡다는 이유로 

오늘도 아무짝에도 쓸 수 없는 두손으로는

얼굴만 감싸고 있을 수 밖에 없구나 

 

 

 

신 이시여....

 

또 칠흑같은 사순절 마지막 하루가 갑니다

내일 부활하심의 기적으로

다 피지 못한

저 어린 양들을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려 보내 주소서

간절한 소망담아 기도 드리옵나이다.

 

 

당신 부활의 기적을 증거하여 보여 주소서

 

아멘... 채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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