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체육부 백길현기자] 김연아(18 군포수리고)의 열정은 크리스마스에 불어닥친 한파도 녹여버렸다.
25일 오후 3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angels on ice'에서 김연아의 열정과 재능, 끼가 모두 발산됐다.
자선 아이스쇼의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를 주역으로 꾸며지는 무대. 자신을 중심으로 미국의 남성 피겨스타 조니위어, 신예지를 초청했고 국내 꿈나무 피겨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거듭, 아이스쇼를 준비했다.
손님을 가득 맞이한 주인장 답게 김연아는 이날 아이스쇼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모두 내보임과 동시에 스스로 쇼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산타로 변신해 오프닝 무대에 올라 '노바디'음악에 맞춰 몸을 푼 김연아는 1부에서 국내 유망주 선수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잠시 호흡을 고른 뒤 2부시작부터 본격적으로 재능을 발산 하기 시작했다.
올 한해 자신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피겨 말고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던 김연아는 2부 첫 순서로 링크에 마이크를 잡고 모습을 드러냈다. 빼어난 노래솜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김연아는 태연의 '들리나요'를 열창,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김연아는 가수만큼이나 훌륭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팔방미인'임을 입증해보였다.
곧바로 조니 위어와 함께 다시 빙판에 오른 김연아는 '카시오페이아'를 통해 서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더니 바로 바뀐 음악 '허니'에서는 원곡의 안무를 더욱 깜찍하면서도 섹시하게 표현해내 아이스링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뜨거워진 관중들의 환호를 이어받은 것은 '리틀 김연아'로 불리우는 윤예지, 윤예지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손담비의 '미쳤어' 음악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손담비와 유사하게 의상도 맞춰입고 나온 윤예지는 음악 초반의 음악을 완벽히 구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초청선수인 신예지. 한국 선수들중 '아이스쇼'를 가장 즐기고, 잘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신예지는 팬들의 바람대로 마돈나의'4QNS'에 맞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 순서는 한국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조니 위어. 그는 이날 컨디션 악화로 오프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자신의 순서에서 만큼은 혼신의 연기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갈채를 받았다. '스완'에 맞춰 서정적인 연기를 펼친 조니 위어는 앵콜 '아베 마리아'까지 소화해냈다.
가장 마지막 무대는 주인공 김연아의 차지. 이번 시즌들어 선보이고 있는 '골드'를 연기한 김연아는 더블 악셀등 3차례 점프를 모두 완벽히 소화해냈고 유려한 이너바우어로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자선 아이스쇼의 수익금은 1억4천363만7천원은 희귀병 및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비등에 쓰일 예정이다par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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