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대 직장인 4명 중 1명 " 지방간 "

우리나라 3-40대 직장인들의 간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3-40대 직장인 4명 가운데 한 명꼴로 지방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최근 지방간 판정을 받은 31살의 직장인입니다. 5년 만에 10킬로그램 이상 체중이 불었고, 평소 과음을 하는 편입니다.


"회식이 많다가 보니까 술을 많이 마셨구요. 야근이 많다 보니 야식이라든지..."

강북삼성병원에서 3-40대 직장인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37%, 여성은 12% 등 27%가 지방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면 잘 나타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비만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체중이 정상이라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복부비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이 있으면 이른바 성인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당 등을 함께 점검해봐야 합니다.
지방간은 방치하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익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지방간은 대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호전되지만, 이것이 진행돼 지방간염이 되면 간경변증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방간의 15%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5%는 간경화가 생깁니다.
때문에 지방간이 있으면 운동 등을 통해 뱃살을 줄이고, 음주를 자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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