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YTN 스포츠 뉴스 24’와 ‘생방송 SBS 골프 아카데미’ 및 각종 교양 프로그램에서 깔끔하고
똑 부러지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미선 아나운서.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능숙한 진행 덕분인지 그녀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만 하다.
이 시대 여성들이 선망하는 직업 1순위인 아나운서 타이틀에, 슈퍼 모델과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지닌 이미선 아나운서. 더불어 한국방송예술대학교에서 ‘정보사회와 미디어’라는 신문방송학 강의, 각종 기업에서 이미지 메이킹과 스피치 강의 등을 병행하고 있는 그녀는 똑 부러지는 진행력과 당찬 포부로 여러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어릴 적 그녀의 포스를 눈여겨본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학교 다니는 내내 키로 전교 1~2등을 다툴 정도로 어릴 적부터 키가 컸던 그녀. 키 순서대로 자리가 정해지는 관계로 그녀의 자리는 마치 고정인 양 늘 맨 뒷자리였다고. 언뜻 들으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맨 뒷자리의 비애가 있다면 짝이 없다는 것. 한번은 짝 없는 외로움에 다리를 접어서 억지로 짝을 만들어 앉기도 했단다. 남들보다 월등한 신체 구조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 때는 고적대도 해보았고, 중학교 때는 선생님으로부터 학교 교복 모델을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까지 받았다고. 어릴 적 한때 남들보다 큰 키가 그녀 자신에게는 오히려 콤플렉스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남들은 쉽게 도전해볼 수 없는 것에 당당히 도전하고 누릴 수 있어 어느 순간 자신만의 최대 장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새침하고 단아한 이목구비를 지녔지만, 선천적으로 활달한 리더 기질에 공부도 곧잘 했고, 승부욕과 호기심까지 왕성해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곧바로 도전해보아야 만족하는 그녀. 그런 그녀는 목표가 생길 때마다 동기 부여를 확실하게 했다.
“제 삶의 모티브는 바로 ‘도전 의식’이예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긍정의 힘을 믿는 편이고, 정말 조건과 여건이 안 돼서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목표를 향해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녀만의 삶의 원동력이기도 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정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1999년 SBS 슈퍼엘리트모델 4위 입상, 2001년도 미스코리아 울산 진 및 스타상, 2002년 SBS 대구방송 공채 아나운서 합격이라는 값진 선물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선입견과 검증되지 않은 뒷말들이 꼬리표처럼 따르는 것이 현실.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부모님이 발 벗고 나섰거나 무엇인가에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선입견이 바로 그것인데, 그런 선입견이라면 한마디로 일축된다. 부모님이 교직에 몸담고 있던 관계로 집안 분위기가 매우 엄했고, 자식이 TV에 나온다거나 방송일 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해서 미스코리아가 된 사실도 나중에 알고 응원해준 케이스. 아나운서가 되는 과정 역시 다른 지망생들과 똑같이 공채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몇 번의 좌절이 있었다.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 이를 악물고 도전한 끝에 1년 반 만에 간절히 바라던 아나운서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 수십 번 도전해 |
“미인대회 출신들의 방송 진출이 잦아지면서 방송인, 혹은 전문가로서의 데뷔에 발판이 되려고 미인대회에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주변에서의 예를 봤을 때,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어드밴티지가 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자질과 능력, 소양 등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뜻을 이루기 힘드리라 봅니다. 실제로 그녀에게 있어서 미인대회 출전 경력은 여성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과 매너, 내면이 더욱 아름다운 차밍한 여자가 되는 법을 일깨워주었고, 외향적이고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의 계기, 그리고 카메라와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당당해지는 법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 첫 방송은 SBS ‘뉴스 생방송’ 진행이었는데,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평생 15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적이 없을 정도로 가슴이 떨리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뉴스를 마치고 나서 차장 PD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제 2의 백지연 아나운서가 탄생했다’, ‘너무 능숙하다’, ‘천직이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그 이후로 4년간 뉴스를 고정으로 진행했고, 교양 프로 등을 도맡아 진행했다. 그 후 좀더 넓은 세계로의 도약을 위해 프리랜서로 독립해 SBS 슈퍼모델대회에서부터 세계모델대회, 미스코리아대회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종 미인대회 및 미(美)와 관련된 사회는 물론, SBS, MBC, KBS 시사 교양프로그램과 오락프로그램의 패널 출연, ‘국회방송 시청자 제안, 함께하는 세상’, MBC ESPN ‘실전 분석 프로토’ ‘SBS 골프투데이’, ‘PGA 투어 하이라이트’, ‘클래식 하이라이트’, ‘고교 동창 골프 최강전’ ‘부동산 포커스’ ‘돈이 보이는 경제’ ‘ETN 생방송 연예뉴스’등 각 분야의 MC 진행을 맡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선천 |
주말에 시간이 날 때면 수영을 하거나 종종 필드 나가서 골프 치는 게 취미라는 그녀. 현재 골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도 있지만, 좋은 멤버들과 함께하는 라운딩이 너무 즐겁단다. 푸르른 잔디를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멋진 풍광을 뽐내는 자연과 더불어 운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현재 실력은 80대 중후반 정도의 보기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스윙을 통쾌하게 치는 스타일이라 필드 내에서는 자타공인 ‘미셸 리’로 통하고 있습니다.(웃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세미프로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프리랜서로 뛰기 때문에 남들보다 2배로 바쁜 그녀 역시 스트레스를 느끼곤 하는데, 일을 열심히 한 만큼 쉴 때는 심신을 확실하게 풀어주는 것이 그녀만의 건강 비법. 가장 쉬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잠을 많이 자는 것.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저하되는 데다 생활 리듬이 깨져 아이디어를 내거나 방송일하는 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틈이 날 때마다 휴식을 위한 여행을 즐긴다고.
“저는 ‘느림의 미학’을 철저하게 추구하는 편입니다. 느리게 간다는 것, 쉬어 간다는 것은 한발자국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수록 명상의 시간을 갖거나 혹은 운동을 하거나, 지인들과 수다를 떠는 등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 나름의 쉼의 개념이 있어야 더 발전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적인 것을 유난히 즐기는 그녀는 시간 날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도산공원을 1시간씩 걷기도 한다.
아나운서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 ‘이미선’이란 이름 석자를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다고 당당히 밝힌다. “'오프라 윈프리’가 전 세계 민심을 움직이는 파워 우먼이 된 것처럼 ‘이미선’의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 그런 파워 우먼이 되고 싶어요. ‘이미선 아나운서의 이미지 메이킹과 스피치 엿보기’ 같은 저만의 전문성을 살린 방송, 멋지지 않나요?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손석희 아나운서’처럼 전문가로서 고정 프로그램도 진행하면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인정받는 것. 미인대회나 아나운서 선배로서도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데, 순위나 수상에 연연해하지 말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라고 권유 |
한다.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 남들과 비교하고 순위에 집착하는 순간, 마이너스적인 사고방식으로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지금 여러분이 가슴 속으로 원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일이든 사랑이든 그 무엇이라도 말이죠. 10년 뒤, 20년 뒤 내 모습을 그려보고 변화의 중심에 서 있길 바랍니다.” 조만간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는 그녀. 미스코리아와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세련되고 지적인 외모에 진취적이고 당찬 성격, 여기에 남을 배려하는 매너까지 보태져 이 시대가 원하는 완벽한 여성상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이미선 아나운서의 앞으로의 성공적인 행보를 위해 다 같이 응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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